방콕호텔바캉스
Bangkok Hotel Vacation ♬:둘이... 뭐하다 휴양지까지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번 휴가 테마는 태국에서의 호캉스입니다...
호텔 바캉스로 최적인 곳은 방콕이죠.
갑작스러운 여행 통보에도 차질 없이 여차저차 여기까지 잘 왔네요...
물론 별 생각 없이 호텔에 있는 것도 만족감이 높아 즐겁기도 하지만, 방콕하면 먹고 마시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치지쿠가 먹고 마시는 즐거움? ... 알기는 하는건가 이거
(나도 일단 좋아하는 음식이란건 있거든?)
Bangkok Hotel Vacation ♬:아 OK
그러던 여행 3일차, 잠에서 깬 이치지쿠의 머리는 몽롱합니다.
기억을 더듬어서 어젯 밤으로 돌아가면…
술을 엄청 마시고... 야츠모랑...
...
뭐...했죠?
大海原九:(
뭐했더라...?약간 고개 흔들고 다시 생각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당신은 손을 뻗어 휴대폰을 집어듭니다.
시간은, ...4시네요 4시 30분… 아직 새벽인가 봅니다.
… … 아뇨, 분명 PM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정신이 번쩍드네요. 이 시간까지 잔건가요?
내가?
내가?
오후에 일어났다고?
그럴 리가 없잖아? 시계가 잘못된 거잖아? (창밖도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창밖의 하늘은... 확실히 아침이라고 하기에는 살짝 어두운 감이 있네요. 저녁 전에는 일어난 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왼쪽 손목에 싸구려 재질의 빨간리본이 묶여 있습니다. 이건 또 대체 뭐야?
(당연히 자신이 묶어놓은 게 아니라는 확신으로 혀를 가볍게 차고 야츠모를 찾는다. 아마 제일 먼저 할 말은 안 깨우고 뭐했냐는 적반하장이겠다 싶다.)
Bangkok Hotel Vacation ♬:참 낭패입니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이건 또 뭐고... 역시 뭐든 그 녀석 잘못이겠지...
이치지쿠는... 옆에 누워있는 야츠모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심결에 자신의 가슴팍을 짚어봅니다.
그렇습니다. 맨몸입니다.
大海原九:
운
기준치: |
33/16/6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원래 그러고 자.)
Bangkok Hotel Vacation ♬:음... 하의까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네요.
진짜 아무것도... 자연의 상태 그대로...
大海原九:(원래 그러고 잔다고. 옆에 누워있는 야츠모를 흔들어 깨워본다.) 저기, 지금 몇시인 줄 알아? 왜 안 깨웠는데?
黒粋奴藻:(느긋~하고 평온한 얼굴로 깨어나서... 기지개 켜고...) 아... 잘 잤어? ...
....음?
(지 꼴 보고... 다시 누워서 이불 덮음)
大海原九:...아니, 뭐하는데? 곧 오후 5시거든? (어이없다는듯이 보다가 이불 확 걷어낸다.) 일어나라는 말 안 들려?
大海原九: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Bangkok Hotel Vacation ♬:야츠모도 딱히 무언갈 걸친거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충격 받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어젯밤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黒粋奴藻:... 좀 더 누워있고 싶을 수도 있지... (침착하게 다시 일어나 앉는다.) 잠깐... 5시?
大海原九:슬슬 어른스럽게 굴 나이지? 현실도피는 별로 좋지 않거든, 야츠모 군. 게다가 하루가 거의 날아가 버렸다고. (물론 전혀 생각나는 게 없다만,) 그보다 왜 그렇게 놀라?
黒粋奴藻:하, 씨... 이럴 때가 아니거든? 8시에 약속 있으니까 한... 7시까지는 준비 해둬라, 그때 나갈 거야. (슬쩍 모든 질문을 외면하며 침대에서 일어선다...)
大海原九:나보다 늦게 일어난 거...누구더라? (야츠모 빤히 보다가 시간을 부정하느라 내려놨던 핸드폰을 집어든다. 캘린더에 안 적어놨나?) 약속은 용케 기억하고 있네.
黒粋奴藻:그야 당연하지. 중요한 거라고, 그거. (침대 밑에서 엉망으로 뒹굴고있던 셔츠 잡아올려 걸치...려다 멈추고 허리춤에 두른다.)
大海原九: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다시 보니... 야츠모도 손목에 빨간리본을 하고 있습니다.
그거 이제 와서 가려서 뭐하는데...?
너무 새삼스러운 거 아냐? 왜 이럴 때만 사춘기 소년 되는 걸까나? 생각해보면 취향도 비슷하긴 하지만?
黒粋奴藻:(바닥에서 떨어지던 걸음이 그대로 멎는다...) 뭐라고?
너는 그런 말을 뭐 이런 상황에서 하냐...? (차마 제대로 돌아보지는 못한다...) 취향은 또 무슨 취향. 좋게 좋게 좀 넘어가자...
大海原九:그럼 어떤 상황에서 하라는 건지. ('좋게 좋게 넘어가자'는 말에 이치지쿠가 눈을 가늘게 뜬다.) 그래, 그럼, 방금 깨서 충격받은 너를 위해서? 상냥한 내가? 좀 더 때와 상황에 맞는 이야기로 돌아가면...
어차피 벗은 건 너잖아.
... ... (마찬가지로 근처 어디쯤에서 나뒹굴고 있던 선글라스 주워서... 쓰진 않고 챙긴다.) 뭐... 그런 상황이 있는 거지. 간만에 취해서 앞뒤 분간이 안 된다거나, 그럴 때 저지른 것들은 보통 깨어났을 때 외면하고 싶어지는 부류의... 그거잖냐? 하하하... ...
...그래서 불만 있냐고!
大海原九:(딱히 생각 안 나지만, 원래 적당히 어림짐작하거나 오해받을 일에 적극적으로 '그래!' 하고 싶어지는 심보를 가졌다. 아니? 반대로 확대해석까지 해주는 심보도 있다.) 딱히 그건 아니지만 그렇게 넘기기에는 아주 멋진 어제를 보낸 모양이던데, 그렇게 평온하게 잠에서 깨고 옷도 죄다 바닥에 널부러져 있고?
黒粋奴藻:(여전히 등 돌린 채로 우두커니 서 있다... 미간 꾹꾹 누르며 등이 살짝 굽어진다.) 넘기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네 반응을 완전 이해 못하겠는 건 아닌데, 상황도 상황이고.
... 그치만 말이야.
너도 좋았잖아...?
大海原九:(그렇게 나오시겠다, 같은 얼굴로 미소짓는다.) ...헤에, 굉장한 자신감이네. 뭐 그건 부정 안 해. 일단 네 반응도 재미있고? 단지, 지금 정면에서 마주보기도 피하고 싶은 주제에... 라고 생각하면 약간 재미있다고 할까...
애초에 말이야. (이하 증명할 길 없는 던지기.)
너랑 나랑은 횟수가 다르잖아...? 누가 봐도 네가 더 즐겼어...
黒粋奴藻:...횟수...? (못 참고 어깨 너머에 있을 대화 상대 힐끔거린다. 식은 땀이...) 그렇게까지 차이가... 났던가? 아닐걸? 그걸 대체 왜 기억하고 있어...?
(헛기침.) 허튼 소리 말고... 그... 준비 다 되면 부르고... (어째 문장과 문장 사이 텀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大海原九:(아예 반쯤 다시 누워서 빤히 보다가 흥, 하고 웃는다.) 재미있게 됐으니까 TPO 맞추는 건 네 의향대로 해 줄게. 그렇다고 해도... (잠시 야츠모가 허리에 두른 셔츠를 본다. 이거 평범한 셔츠야, 하와이안 셔츠야?) 큰 의미는 없을 거 같은 기분도 들지만.
근데 그럼 넌 안 씻으려고?
씻는게 좋을 걸?
黒粋奴藻:(드물게 평범한 셔츠다. 덕분에 허리춤에 위치한 손목의 웬... 빨간 리본이 더 눈에 띈다.) 재밌지 아주?... (한숨.)
알아서 씻을 생각이니까... ... 설-마 씻겨달라거나? 아니지? 도와달라는 어필? (그냥 도와줄 법도 한데 괜히 시비 걸고 넘어지는 쪽을 택했다.)
大海原九:... (그 촌스러운 리본은 어디서 났느냐고 물으려 입을 열다가 들려온 말에 잠깐 욕실을 한 번 야츠모를 한 번.) 아... ... 정말? 너무 감동이다...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게 도와주려고? 옮겨주기까지 하려고? 언제 이렇게 착해졌대?
黒粋奴藻:아~... 그러셔? (드디어 마주보자는 결심을 마치고 행동으로 옮긴 계기가 고작 이런 기싸움이라니... 올라오는 현타
꽉누르고 팔 두 개로 몸 받쳐서 안아올린다. 당장이라도 욕실에 던져 넣을 낌새가...)
Bangkok Hotel Vacation ♬:> 이치지쿠가 호텔 내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공간은 총 3곳입니다.
>[ 이치지쿠의 방 / 거실 / 야츠모의 방 ]
大海原九:
건강
기준치: |
50/25/10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어째 좀 근육통이 몰려오고... 허리 부근이 저린 것 같지만 생각보다 상태가 나쁘지 않네요. 쌩쌩합니다... 오히려 평소보다 괜찮은 컨디션일지도 몰라... 기분탓일 수도 있지만...
大海原九:방 두개도 딱히 필요 없었겠네. 던질 거면 소파나 침대로 해 줄래? 허리 아파서. (잽 한번 하고 방 안을 먼저 둘러본다. 어떤 꼬라지지, 지금...)
Bangkok Hotel Vacation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일단 어제 낮과 비교하자면 난장판이나 다름없는 방입니다. 창 밖으로 들어오는 오후의 햇살이 원망스러울 지경입니다.
제대로 둘러보고 싶다면 …
>[ 침대 (10분 소요) / 이치지쿠의 짐 (30분 소요) / 미니테이블 (30분 소요) / 욕실 (10분 소요) ]
大海原九:(일단은 뭔가 있을지도 모르니까 침대부터 흘끔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가장 처참한 형태의 침대입니다.
[이불]은 심하게 구겨진 채이며, 위로는 [이치지쿠의 옷]이 전부 널부러져 있습니다.
그래요… 속옷까지 말이죠.
맨몸으로 일어난 방금 전을 생각하다가 정신을 차립니다.
大海原九:
SAN Roll
기준치: |
80/40/16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Bangkok Hotel Vacation ♬:이성 -1
大海原九:(속옷 보는 건 좀 그럴지도 몰라...)
(이불을 빤히 보다가 가리킨다.) ...저기 다시 내려줄래?
黒粋奴藻:방금까지 거기 있었으면서? (다행히 던지지는 않았다. 의외로 얌전하게 내려준다...)
Bangkok Hotel Vacation ♬:이불을 만져보니 왠지 부분 부분 축축한 느낌 듭니다.
축축... 이요?
大海原九: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아냐, 그럴리 없습니다. 에이... 그게 뭐지 싶어도 아무튼 그건 아닐 겁니다. 제대로 정신차리고 이불을 확인하니 달달한 샴페인 같은 향이 은은하게 코 끝을 스쳐갑니다.
大海原九:너 말야... (그대로 팔짱 낀다.) 정말 술 마시면 안 되겠다, 그렇지? 어떻게 2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지?
黒粋奴藻:(기어코 꿀밤.) 아니, 다르지? 안 막았지? 너도?
그것도'실수'라고 할 셈이냐?
大海原九:(악) ... ...아프잖아! 난 네 얘기를 하고 있었거든, 야츠모군??
당연히 난 실수 아닌데 문제 있어?
... (표정 개 심각해졌다.)
거짓말은 넣어둬라. (결론)
大海原九:(그냥 어깨만 으쓱인다.) 거짓말 아닌데...? (그리고 이런 거 구분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
옷을 한구석에 치우듯이 슥 밀어본다.)
나도 실수 아닌데?
Bangkok Hotel Vacation ♬:옷을 옆으로 밀었더니, 그 아래에 깔려있던 꾸깃꾸깃해진 명함을 하나 발견합니다.
명함에는“오베론”이라는 이름의 루프탑 바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大海原九:(명함을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휴대폰으로 검색해본다. '오베론'? 핸드폰 전화 기록엔 딱히 없으려나?)
Bangkok Hotel Vacation ♬:이치지쿠 자신의 휴대폰에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大海原九:(핸드폰 탁 소리나게 닫고 시선 올린다.) 아...그래? 어쩐지... ... (여기서 일부러 말끝 흐리고 주제를 돌린다.) 그나저나 오베론이라니 바 이름 한 번 거창하고 비꼬는 정도의 운명이 느껴지는군. (문득
미니 테이블로 시선이 옮겨간다.)
黒粋奴藻:어쩐지... ... 뭐? 뭐가 문젠데? ... ... (
에라이 이젠 나도 모르겠다.침대 모서리에 걸터앉는다.)
Bangkok Hotel Vacation ♬:미니테이블 위에는 [이치지쿠의 다른 휴대폰]과 [이치지쿠의 손목시계]가 올려져 있습니다.
大海原九:별로? 아무것도 아냐. 잘 모르겠다면 그냥 그런 일인거고? (
딱히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지만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손목시계를 먼저 들어 확인해본다.)
黒粋奴藻:... ... ... ... ... ? ... ... ... (정면 보고 고개 숙인다. 양손으로 손깍지도 꼈다...)
Bangkok Hotel Vacation ♬:이런! 손목시계의 유리가 소생 불가능 할 정도 깨져있습니다.
어디 세게 부딪히지 않는 이상 이럴 수가 없는데요…
시계는12시 5분을 가리킨 채로 멈춰있습니다.
大海原九:(손목시계 유리가 깨질 일이 그렇게 많진 않은데. 눈을 가늘게 뜨다가 손목의 리본으로 시선을 내린다. 이건 잘 묶여있고 저건 벗어둔 것도 묘하군.) 뭐 하고 있어? 손목에 묶어둔 리본이라도 감상해? (일단
시계를 챙기고
다른 휴대폰을 열어본다.)
黒粋奴藻:어? 어... 잘도 묶여있다 싶어서... (제 허벅지 위에 손 올려서 고정시킨다.) 야... 나 진짜 옷 입으러 간다? 슬슬?
Bangkok Hotel Vacation ♬:다행히 술 마시고 이쪽으로 헛소리는 안...한 것 같네요.
갤러리에 들어가보면 오후 9시 경 야츠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배경이 밤인거 보니 야외인거 같습니다. 두 사람 앞에서는 오렌지색 샴페인이 담긴 유리 잔이 있습니다.
...
연속적으로 촬영한 여러 장의 사진 중에, 야츠모의 볼에 이치지쿠가 뽀뽀하고 있는 사진이 있습니다.
윽, 머리가!
大海原九:... ... ... (3초간 정말로 머리가 아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보다가 핸드폰을 닫아 챙긴다. 이건 이제 내
폭탄카드다...) ...아직 안 갔어? 빨리 입고 나와.
黒粋奴藻:(벌떡 일어선다.) 오케이, 알아서 잘 준비하고? ... ... 아니... 필요한 거 있으면 불러라...
大海原九:(기묘하게 보더니) ...이상하게 친절해졌네? 뭐어, 그래. (이쪽도
욕실로 가 본다.)
黒粋奴藻:... (뭔가 반박하고 싶어서 입 벌렸다가...) ... (다문다. 간다.)
Bangkok Hotel Vacation ♬:방에 딸린 욕실입니다. 겉옷 하나가 [세면대]에 걸쳐있네요.
샤워한 기억이 없는데 [욕조]는 물에 젖어 있습니다. 왜…?
大海原九:(진짜 왜...?
욕조부터 빤히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욕조 바닥에 무언가 반짝이는게…
잠시만 이거 입욕제인데요…윽, 또 머리가!!
大海原九:('오늘의 회화노트' 에 한 소재가 더 추가되었다. '너 그런 취향 있었나 봐...' 반짝이는 입욕제를 손으로 찍어서 문질러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뭐랄까, 정말... 평범한 입욕제입니다.
바닥까지 떨어진 걸 보니 물이 몇 번은 흘러넘쳤던 것 같습니다.
大海原九:(겉옷은 왜 여기 있담?
세면대의 겉옷부터 들어 치운다.)
Bangkok Hotel Vacation ♬:잠시만!! 이 겉옷은 이치지쿠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기억을 되새기면… 낮에 외출을 할 때 야츠모가 입었던 옷입니다. 근데 왜 이게 여기있죠?
大海原九:... (그러니까...좋아. 샴페인을 여기서 또 마시겠다고 가져왔다가 침대에서 흘려버려서 씻기라도 했나 보지? 근데 '그렇게' 됐고 다시 돌아와서 어쩌고 저쩌고. 아무튼, 겉옷에 따로 뭔가 없는지 자연스럽게 주머니에도 손 넣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어? 주머니에서 명함이 나옵니다.
명함에는 “오베론” 이라는 이름의 루프탑 바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익숙한 이름이네요.
大海原九:흐음. (샴페인 냄새 나나? 외투 한 번 맡아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너무 강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한 샴페인의 향이 느껴집니다.
大海原九:시간을 생각하면 마셨다기보다 엎은 게 맞는 거 같은데. (그리고 씻고, 야츠모의 겉옷을 들고 욕실에서 나온다. 다음은
거실이다.)
Bangkok Hotel Vacation ♬:평범한 호텔 거실입니다. 에어컨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이 평화롭네요.
이치지쿠는... 평화로울까요? 과연?
> [ TV (10분 소요) / 티테이블 (10분 소요) / 호텔 내선전화 (30분 소요) ]
大海原九:(TV나 켜 볼까...방콕에선 뭘 틀어두나 확인할 겸?)
Bangkok Hotel Vacation ♬:제대로 확인 할 수 있는 채널은 [뉴스채널]과 [예능채널] 두개 뿐입니다. 방콕의 TV 채널들은 상당히 심심하네요.
大海原九:여기 사는 인간들은 죄다 심심함에 몸을 비틀면서 살아가겠는걸~. (뉴스 채널부터 틀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오늘의 날씨를 소개하는 중입니다. 하루종일 맑을 예정입니다. 그래봤자 이미 저녁이라서 별 소용 없을 것 같지만요…
음... 그리고 날짜를 보아하니 오늘 초승달이 뜨나보군요.
大海原九:(
로맨틱 미쳤네... 예능 채널도 틀어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10년 전에나 유행했던
최면으로 패널 전생체험하기!같은 예능이 방송 중입니다.
하단에“TIP : 사람의 정신이 흐트러지면 최면이 걸린 후라도 깨질 수 있습니다. 주위를 차분하게 해주세요.”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大海原九:이런 예능이 정말로 유행하고 있는 건가? 여기 독일이야?
Bangkok Hotel Vacation ♬:방콕입니다.
大海原九:(tv 채널을 몇개 더 돌려보다가 노크도 안 하고 야츠모의 방에도 들어가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노크? 필요 없습니다.
그렇게 야츠모의 방에 들이닥치려고 했으나... 문이 잠겨있네요. 뭐야?
大海原九:(어~나 철사 있어~. 슥 꺼내본다.)
大海原九:
열쇠공
기준치: |
41/20/8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네... 숨 쉬듯이 남의 방을 드나들며 문을 따온 이치지쿠에게 이 정도는 장애물도 아니죠...
프라이버시는 전혀 보장되지 않는 게 현대 사회라는 겁니다. 문을 당당하게 열고 들어가자...
그걸 왜 열고 들어와?
大海原九:잠겨있잖아? (뭐하러 물어보냐는 얼굴로 바라본다.)
黒粋奴藻:들어오지 말라는 뜻이지, 너 바보냐? (
이 새끼 뭐지?)
그래서... 여긴 왜? 뭐? (씻고 나와서 바지만 대충 걸쳤음)
大海原九:아니, 딱히. (진짜로 그냥 잠겨 있길래 반사적으로 철사를 든 것이다.
들어온 김에방이나 빙 둘러본다.)
참, 너 핸드폰 열어봤어?
黒粋奴藻:핸드폰? (반사적으로 주위 두리번거린다.)
Bangkok Hotel Vacation ♬:야츠모의 방은 이치지쿠의 방과 구조가 비슷하지만 깨끗합니다.
이불도 깔끔한걸 보면 분명 전날 밤에 야츠모가 잠든 곳은… 이치지쿠방이 맞는거겠죠.
그나마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 [ 야츠모의 가방 (20분 소요) ]
大海原九:좀 챙기지 그래? (자연스럽게 야츠모의 가방을 뒤져본다...
잘 가, 야츠모의 프라이버시.) 방 두개짜리 왜 예약했지? 아깝게?
黒粋奴藻:(자연스럽게 제 가방 털고있는 동행인 보고도 이제 그러려니 하는 중) 정 아까우면 다음부터 하나만 예약하시던지?
Bangkok Hotel Vacation ♬:어제 매고 나간걸로 기억되는 야츠모의 가방입니다. 뒤져보면 뭐라도 나올까요?
오, 열심히 찾아 본 결과... [야츠모의 휴대폰] 을 발견하였습니다.
大海原九:그럴까 봐? (역시나 주인에게 넘겨주는 게 아니라 자기가 먼저 열어보는 것이다...)
Bangkok Hotel Vacation ♬:비밀번호가 걸린 덕분에 잠금 화면 밖에 보지 못하지만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 같습니다.
잠깐, 저 익숙한 번호는... 이치지쿠의 것입니다. 정말 저장 안 했잖아?
大海原九:(저장한 연락처가 있긴 한가? 비밀번호 입력해 본다. 0000아니면 1111이겠지.)
黒粋奴藻:(이쯤에서 슬슬 태클 건다.) 너 왜 당연하다는 듯이 내 폰을 만지고 있는 건데?
Bangkok Hotel Vacation ♬:앗, 열렸다.
大海原九:(약간과장되게 놀란다.) 어? 거짓말...어디 둔지도 까먹고 비밀번호도 마땅히 걸어두지 않았는데 그럼 건드리지 말라는 뜻이었어...?
黒粋奴藻:걸어뒀거든? 게다가 그거, 가방 안에 있었지? 가방은 뒤져도 되는 거고?? (뺏어본다. 내놔!)
大海原九:아까 안 막았잖아? (적반하장! 메롱하더니 쏙 피하면서 핸드폰 메세지를 읽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숨겨졌던 채팅 내용을 보면 밤 12시에 나눈 대화가 보입니다.
내용은 대충 야츠모가 이치지쿠를 찾는 내용입니다. 화장실에 간지 10분이 넘었는데 왜 아직 안오냐며…
大海原九: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자세히 보면 12시 10분에 보낸 메시지와 12시 20분에 보낸 메시지의 뉘앙스가 다릅니다.
이... 이건 뭐지?
이... 평소라면 죽어도 쓰지 않을 애?교? 가득...한 메시지는 대체 뭐죠…?
아무리 취했다고 해도 이럴수가 있나?
Bangkok Hotel Vacation ♬:언제와 ~ 화장실에서 죽었어 ? ? 아니지 ? ? ( ̄ー ̄) *
비위에 좋지 않아 뒷부분은 생략.
뭘 새삼스럽게 또 읽고 앉았지...? 너도 받았을 거 아냐, 너한테 보낸 건데.
大海原九:그래서 읽어준 건데? (소리내 웃는다.) 그거 말곤 별 거 없나 봐. 다행이네에, 야츠모 군. 나머지 잘 챙겨입고?
근데 설마 하와이안 셔츠 가져온 건 아니겠지?
黒粋奴藻:(이마 툭.) 오히려 여기까지 놀러와서 그걸 안 입으면 언제 입어? 나 마저 준비... ...넌 왜 상태가 그 모양이냐? (이제와서)
약속 시간까지 한... (폰 화면 확인.) 40분? 남았는데? 팔자 폈구만?
大海原九:바에 갈 거라며? 하와이안 셔츠로 용케 통과시켜 주겠군. 좀 말리고 있던 거거든? (그리고 한 손에 들고 있던 야츠모의 겉옷을 휙 던져 건넨다.) 친절하게 가져다주려고 한 내 상냥한 마음을 모르는 걸까? 어쩐~지 욕실에 있더라고?
黒粋奴藻:... 챙길 정신이 없었나보지? (한 손으로 받더니 그대로 침대에 올려둔다.)
너야말로 뭐 입으려고. (옷 꺼내서 털더니 팔 하나 넣는 중.)
大海原九:(그리고 이쯤 그걸 생각하는 게 조금 귀찮아진 얼굴로 손가락을 두개 편다.) 자, 야츠모 군...어차피 내가 뭘 입든 부끄러움은 네 몫이니까 1번이랑 2번 중에 골라.
1번.
大海原九:왜 이렇게 정석적인 선택이야? (재미없어 죽겠다는 얼굴로 야츠모의 방을 나오는 길에 수건을 하나 더 챙겨서 남은 물기를 닦고 셔츠에 팔을 넣는다. 호텔 내선전화나 걸어봐야지.) 그런데 너 길 기억해?
黒粋奴藻:아? 길 정도야 기억하지. 날 뭘로 보고? (마침 준비를 얼추 끝냈는지 제 방에서 걸어나온다.)
大海原九:헤에, 그래~? 장하네~. (적당히 위아래 갖춰입고 수화기를 든 채 버튼을 꾹 누른다. 자다 깨서 입이 심심한 김에
티 테이블에서 과자 같은 거 있나 찾아도 보고.)
黒粋奴藻:저러니까 정석적인 선택이라고... (잠깐... 그렇다면?)
Bangkok Hotel Vacation ♬:그러고보니 호텔리어에게 전화한다면 뭔가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로비로 연락이 이어지는 사이...
티테이블을 흘끔 본다면 위에는 술병 3개가 놓여있습니다. 그렇게 마시고 부족했던 것인가? 그 외에도 뭐 놓여있는게 많네요.
大海原九: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편의점 영수증을 발견합니다. 영어로 적혀있어서 읽을 수 있습니다.
구매시간은 새벽 2시입니다. 잘도 돌아다녔네요.
...
구매항목중에“condom”이 있습니다. 발견하지 못한 쪽이 좋았을지도 모릅니다.
(전화를 기다리던 중 상냥한 목소리로 야츠모를 부른다.) 야츠모 군?
잠깐 이리 와 볼래?
(접힌 옷 한 손으로 당겨 피면서 다가온다.)
大海原九:자, 재밌는 거 줄게. (일부러 편의점 영수증 좀 접어서 잘 보이게 야츠모의 손을 잡고...그 위로 올려준다.)
黒粋奴藻:그러니까 이게 뭐... (종이 들어올린 순간...
봐버렸다.선명하게 적힌 알파벳 여섯 글자를...)
(그대로 구겨서 던진다.)
전화는 왜? 로비?
大海原九:(대폭소! 웃음이 잦아들면 눈가를 가볍게 훔친다. '저 이만큼 웃겨요'의 제스처.) 아니, 너무한 거 아냐? 네가 산 건데? (그건 모르는 일이긴 한데, 아무튼...놀리는 데에는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그래~. 부탁했던 서비스라던가 있나 확인 좀 하게?
黒粋奴藻:안 챙기는 것 보다 이쪽이 나으니까... 나는 성실하게 굴어줬을 뿐인데? 너, 놀리려고 보여준 거지? 지금 굉장히 뿌듯하지? 진짜 가만 안 둔다?...
Bangkok Hotel Vacation ♬:내선전화가 연결됐습니다.
大海原九:
교육
기준치: |
80/40/16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혀 씹음.)
Bangkok Hotel Vacation ♬:어째 하고 싶은 말이 잘 전달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게도 호텔리어는 두 사람을 기억하는 것 같네요.
새벽 2시 반 경 로비를 통과하는 모습이 CCTV에 찍혀있다고 말해줍니다.
大海原九:
운
기준치: |
33/16/6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Bangkok Hotel Vacation ♬:또한 둘이 아주 사이가 좋아보이는 연인 같다고 칭찬까지 해주네요.
그 이상 말 하지 마.
黒粋奴藻:(이쪽은 이쪽대로 다른 걸 고민 중이었던 건가... 슬쩍 말 돌린다.) 야, 그런데
그거 산 것도 다 쓸모 없더라...(거실에서 먼저 벗어난다.)
大海原九:(잠깐 멈칫했다가 수화기를 내려놓고 잠깐 폭탄카드를 떠올리며 진정...아니 그건 진정 안 되고. 그 뒤의 미래를 떠올리며 평온해진다.) 아...그래? 쓸모가 없어?
왜?
黒粋奴藻:(멈칫.) 몰라서 물어? 재방송 해줘?
黒粋奴藻:네가 먼저... 그런 거 필요 없다고... (눈 마주친다.)
진짜 궁금하냐? 정말?
大海原九:(눈 마주친 채 '아하하하' 웃다가 정색한다.) 뭐 해? 핸드폰이랑 안 챙기고? 머리도 정리 안 했네? 빗은 거야 그거?
黒粋奴藻:(눈이 가늘어진다.) 오, 지금 부끄러워한 거야? 아니면 당황스럽다? 둘 다?
大海原九:(정색한 채 2초 정도 흘렀다. 다시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그래서 너도 좋다고 안 쓰고 하셨다?
黒粋奴藻:나~야 뭐 부단한 노력을 했는데 '누가' 워낙 고집이 강하셔서...
결과적으로는 잘 된 거 아니야? ...
Bangkok Hotel Vacation ♬:이 상황, 이 분위기... 오가는 말들... (이치지쿠가 하는 말은 전부 기억에 없는 상황을 날조해서 나온 것들이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 미친놈들이... ... 라는 결과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나는 정말 무슨 소리를 한 거지? 그런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만, 야츠모도 물러나지 않을 작정인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大海原九:(
이 분위기 뭐지?) 아, 그래...좋았나 봐?
黒粋奴藻:싫었어...? (눈썹 처진다. . .)
大海原九:응...좀 더 노력해줄래? (일부러 얼굴에 한쪽 손 대고 시선 낮춘다. . .)
黒粋奴藻:이상하다, 어제랑은 말이 너무 다른데... (손이 닿은 쪽으로 얼굴이 기울어진다...)
Bangkok Hotel Vacation ♬:갑자기 당신의 휴대폰이 울립니다.
大海原九:자기야...부끄러우면 그럴 수도 있잖아...그런데 이거 무슨 연락이지. 알람인가? (핸드폰을 탁, 하고 열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전화번호를 확인한 순간, 야츠모가 손을 뻗어 통화 거절 버튼을 클릭합니다.
이 번호... 명함에서 봤던 번호랑 같습니다.
아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죠. 이런 상황에 휘둘릴 때가 아닙니다. 일단 확실한 것은 지난 밤 두 사람은 오베론 바에 갔으며 거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黒粋奴藻:아. (머리 떨어뜨리고 시계 본다.) 7시잖아? 큰일날 뻔 했네.... 나가자, 너도 준비 다 한 거지? (이치지쿠의 차림새 위아래로 훑더니... 제 머리도 손으로 대충 빗는다.)
大海原九:아까 건 뭐야? (자리에서 일어나 짧게 옷 끝자락 주름만 편다.)
大海原九:전화 끊었잖아? (핸드폰 들고 가볍게 흔든다.)
黒粋奴藻:그거지, 그거. 분위기 깨지 말라고. (이미 다 깨졌다만)
大海原九:네가 그렇게 섬세했던가? (현관으로 나가 신발로 갈아신으며 끊긴 번호로 다시 통화 버튼을 누른다.)
Bangkok Hotel Vacation ♬:한참을 이어지던 연결음이 끊어집니다. 바쁜걸까요?
黒粋奴藻:네가 생각하는 것 보다는? (어깨 으쓱.)
Bangkok Hotel Vacation ♬:얼렁뚱땅 준비를 한 후 밖으로 나오면, 야츠모가 미리 불러둔 택시가 서있습니다.
목적지는 어디보자… 오베론 바!
Bangkok Hotel Vacation ♬:바의 위치는 방콕 최대 높이 최대 규모의 빌딩 옥상! 주인은 분명 엄청난 부자인게 틀림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는 동안 귀가 멍멍할 정도였으니깐요.
최상층에 내리면 커다란 문 앞에 건장한 체격의 보디가드들이 길을 안내합니다.
낮은 계단으로 오르면 그 곳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루프탑 바입니다. 잔잔한 클래식이 깔린 이 곳은 태국 전통식으로 꾸며놓았네요.
첫날 여행하면서 본 태국 사원과 닮았습니다. 화려한 색의 문지기 석상이 다소 오싹하긴 하네요.
붉은 색 전통의상을 입은 종업원이 밝은 미소로 오렌지 색 샴페인이 담긴 잔을 야츠모와 이치지쿠에게 건네 줍니다.
大海原九:(손에 들린 잔을 빙 돌려보다 야츠모의 행동에 잠깐 눈을 크게 뜨고 잠잠해진다.
좋아, 정상이 아닌가 본데.그나저나 이거 무슨 샴페인이지?)
어제 그런 일이 있었는데 그걸 또 바로 마신다고?
黒粋奴藻:(한편 이쪽은 별 생각 없이 입맛 다시면서 눈 깜빡인다.) ...왜? 조금 마시는 정도는 상관 없지 않나?
몇 모금 마신다고 바로 취하는 것도 아니고, 유난 떨기는-
大海原九:그래? 맛있었나 봐... (미소로 손에 자기 샴페인 잔도 쥐여준다.) 자. 한 잔 더 마셔.
Bangkok Hotel Vacation ♬:향을 맡아봐도 무슨 술인지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黒粋奴藻:됐거든, 네 입에 억지로 쏟아붓기 전에 다시 가져가라?
Bangkok Hotel Vacation ♬:적당히 남은 자리를 찾아가면 하얀천 위에 붉은 꽃장식이 된 테이블에 앉게 됩니다. 오늘 파티는 음료와 식사가 무료 제공이라고 하네요.
종업원은 곧 술병 하나와 붉은 색의 스프, 그리고 면요리를 들고 나옵니다.
大海原九:조금 마시는 정도는 상관없다며? 반응 왜 이러지? (테이블에 샴페인 잔을 내려놓고 붉은 색 스프만 숟가락으로 가볍게 휘젓는다.)
黒粋奴藻:혼자 마시는 건 별로라는 뜻이지, 좀 다르잖아.
Bangkok Hotel Vacation ♬:스프는 예상대로 태국의 대표 음식인 똠양꿍이네요. 진한 향신료의 맛과 함께 어우러지는 해산물의 맛이 일품이라고들 하죠.
大海原九:(눈을 가늘게 뜨다 말고 샴페인 잔을 들어서 말 그대로 입술만 축여 본다.) 헤에, 그래. 외로움도 타는구나. (자동으로 나오는 메뉴인가?)
Bangkok Hotel Vacation ♬:다른 테이블 위에도 비슷한 접시와 음식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배부되는 메뉴인 모양입니다.
특히 저 술병은 정말 모든 테이블 위에 놓여있네요.
저절로 눈이 간 술병의 라벨에는 "A Midsummer Night's Dream" 라고 적혀있습니다.
大海原九:도수가 센 모양이네? 저런 이름인 걸 보면. (다른 메뉴는 뭐가 있나 메뉴판을...메뉴판 있나?)
Bangkok Hotel Vacation ♬:간결하게 몇 가지 메뉴의 이름만 넣어둔 메뉴판이 있네요. 이국적이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음식들이 적혀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부실한 구성입니다. 분명 하나하나는 맛있을 테지만... 꼭 술이나 마시라고 하는 것 같다고 할까.
黒粋奴藻:뭘 그리 보고 있어? 너도 입에 좀 대라니까...
大海原九:(
아무튼 꼭 누군가는 정신 보내버리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보이는 메뉴판이군.)
(메뉴판을 내려놓는다.) 저기...왜 자꾸 그래?
한번 더 꿈 꾸고 싶어서 그래?
술 5병 시켜줄까?
黒粋奴藻:꿈? 무슨 꿈? (잔을 벌써 절반이나 비웠다.)
大海原九:여기 술 이름이 그거잖아. 내 말은... (음성 부드럽게 변한다.)
어젯밤 또 보내고 싶어?
黒粋奴藻:보내고 싶냐고? (테이블에 턱 괸다.) 글쎄...
大海原九:(아무튼, 죽어보라고 술 5병 시켜놨다.) 애매하네?
黒粋奴藻:뭐야, 보내고 싶다고 해 줘? (애당초 이런 질문도 아니었던 것 같지만... 아니... 질문조차 아니었지만)
大海原九:그야 당연하지? 아니, 내가 이런 것도 말해줘야 돼? (하지만 그렇게 말했으면 또 지난한 대화가 이어졌을 것이다... 스프만 한 스푼 떠서 마셔본다. 주변은 어떤 상황이지.)
黒粋奴藻:당연한가? 아니...잠깐... 아니지. 술 이름 얘기하고 있었지? 자꾸 나 놀린다? ...
Bangkok Hotel Vacation ♬:익숙하지 않아도 감칠 맛이 있어 손이 갈 법한 스프입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면, 서빙을 하던 종업원이 근처로 다가옵니다. 주문한 술이 나온 걸까요?
그러나 손에 술병은 들려있지 않고, 종업원은 당신의 무릎으로 무언가를 떨어트립니다.
이건… 편지?
大海原九:무슨 소리야? 난 아주 진지한 대화 하고 있었는데? (시침 뚝 떼며 자연스레 종이를 집어 펼쳐 읽어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죠? 저는 이 곳의 종업원이에요. 당신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아서 이렇게 편지로 대체할게요.
아까 받은 술은 일정 양을 섭취한 뒤 자고 일어나면, 술을 마시고 난 후 잠에 들 때까지의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내게 하는 술이에요. 그리고 이 술을 이용해서 어제 이 오베론 바의 주인인 사람이 사람들을 세뇌시켰어요.
다행이게도 오직 당신만, 세뇌당하던 때에 현장에 없었어요. 부탁이에요. 주인이 엄청난 음모를 꾸미고 있어요. 주방 옆으로 문이 하나 있을거예요. 그게 집무실로 가는 입구예요.」
편지에는황동색 열쇠가 하나 딸려있습니다. 세뇌? 음모? 알 수 없는 이 편지는 대체 뭘까요.
大海原九:(잘 모르겠지만 재밌어 보이고 적당히 놀아도 괜찮지 않을까? 황동색 열쇠를 앞뒤로 뒤집어보다가 으쓱인다.) 어제 말야, 나한테 메세지할 때 즈음에 뭔가 이상한 일 없었어?
黒粋奴藻:....어? 그거야말로 진짜 기억 안 나는데, 뭔가 있었던가? ... (혼자 한 병을 다 비워냈다.) 왜, 뭐, 무슨 일이라도 있었을까봐?
난 멀쩡한데? (자랑이다.)
大海原九:(말없이 턱 괴고 빤히 보다가) ...지금 너 술 한 병을 그냥 비우고 있는데?
黒粋奴藻:... 문제 있냐니까. 놀러왔는데 좀 마실 수도 있지... (괜히 이치지쿠 잔에 더 따라준다. 덕분에 넘칠락말락 하는 높이까지 올라왔다.)
大海原九:그야 네가 별로 주의깊은 타입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이런 쪽은 조심했던 것 같아서 말이야...그런데 한 병을 다 비우잖아? 실수가 두 번째라 앞으론 그냥 신경 덜 쓰기로 마음먹기라도 했어? (게다가 적극적으로 술을 권하고 있다. 넘칠락말락하는 술잔을 가느다란 눈으로 바라본다.)
黒粋奴藻:... ... ... 생각해봤는데, 실수 몇 번 하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
이거 진지하게 하는 말인가?)
아무래도 혼자 취하는 것보다는 둘이 나으니까 권했을 뿐이고, 뭐어, 네 마음이고. 아- 이거 좀 서운한데... (올라오는 취기 덕분인지 웃음도 같이 흘린다.)
大海原九:
심리학
기준치: |
10/5/2 |
굴림: |
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저 녀석... 유감스럽게도 저 말만은 진심인 것 같습니다.
미쳤나?
정말... 서운해하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순수하게... 너랑... 놀고 싶어... 라고요? 꿍꿍이가 없어 보이는 건 맞지만, 확실히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네요.
大海原九:(이게 세뇌 때문인 거라면 굉장한 유쾌범이다. 이치지쿠는 턱을 괸 채 '흐음' 따위의 소리나 내뱉었다.) 정말? 네가 요즘 그렇게까지 외로움 타는 줄은 몰랐네... 그렇다니 안 마셔줄 수가 없지. (그리고 자연스레 샴페인 잔을 조심스레 드는 듯...하다가,
실수로엎어 버린다.) 앗!
어떡해, 테이블이 엉망이 됐네... (안타까운 얼굴.) 네 옷에는 안 묻었어?
黒粋奴藻:
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뚝... 뚝... 뚝...)
(젖은 옷에서 샴페인 떨어지는 소리다.)
大海原九:(어머나... 하는 듯한 얼굴.) 진짜 어떡해? 이거 주황색이라 빨리 안 빨면 얼룩 지겠는데? 잠깐 화장실 좀 갈까? 난 주방에서 음~뭐더라. (일부러 늘어진 생각하는 듯한 소리.) 아, 베이킹 소다. 그거랑 식초 받아올 테니까? 괜찮지?
黒粋奴藻:덜렁대기는? ... (화는 안 낸다. 이게 세뇌의 효과인지 그냥 맹한 건지 아니면 포기한 건지 가늠도 안 된다.)
나야 이런 꼴 하루이틀도 아니고... 괜찮은데? 정... 다녀오고 싶다면 후딱 다녀와,기다리기 싫으니까...
大海原九:(가기 전에 야츠모의 이마를 한번 짚어본다.)
黒粋奴藻:(음... 술기운 덕분에 뜨끈하다.)
大海原九:(술 때문에 모르겠잖아? 그냥 이마나 꾹꾹 눌렀다가 뗀다.) 그~래, 굿 보이. ('하우스' 라고 하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지만, 일단은 주방으로 가 본다.)
(사실 말하면? 편지 준 종업원은 용케 세뇌를 피했나 싶지만?함정이면 그거대로 재밌을 거 같고. . .)
Bangkok Hotel Vacation ♬:주위를 둘러보면 이 루프탑 바는 왼쪽 끝에 오픈형 주방이 있으며 오른쪽 끝에는 커다란 무대가 있습니다.
일단 조심히 주방 쪽으로 이동해봅시다.
大海原九: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1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종업원들은 전부 바빠 보이네요. 이대로 집무실로 가도 아무도 모를 거 같습니다.
그밖에 눈에 띄는 점은, 사람들 중에 아침에 본 빨간 리본을 손목에 한 사람도 몇몇 있다는 것 정도입니다.
大海原九:꼭 식별표같군? (눈에 뜨이지 않게 소리없이 집무실 방향으로 가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운좋게 쉽게 주방 옆의 문으로 접근 할 수 있었습니다.
순조롭게 방 안으로 들어가면 사면이 책장으로 가득한 방 안에 테이블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어디를 먼저 봐야 할까요? [테이블] 과 [책장] 을 조사 할 수 있습니다.
大海原九:(자연히
책장부터 살펴본다. 뭔가 괴상한 책 같은 거 모아뒀을 법 한데.)
Bangkok Hotel Vacation ♬:이 수많은 책 중 대체 뭘 봐야지 도움이 되는거지?그렇게 생각한 순간, 유독 툭 튀어나와있는 [책]이 한 권 보입니다.
大海原九:
자료조사
기준치: |
70/35/14 |
굴림: |
5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제목으로
"젊음의 샘 연구"라고 적혀있는 표지의 책입니다.
펼쳐보면 전부 손으로 글을 쓴 책인데 오래 된 건지 수정 된 부분도 많고 손때도 많이 탔습니다.
“젊음의 샘을 재현시키기 위해 우주 너머의 신과 접촉하고 수백명의 젊은 사람들을 제물로 바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읽은 순간 이유없이 불쾌한 느낌이 듭니다.
大海原九:
SAN Roll
기준치: |
79/39/15 |
굴림: |
1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이성 -1
붉은 리본이 당장 제물로 낙점찍힌 대상 같이 느껴지는 건 내 착각인가? (듣는 사람도 없는데 부드러운 목소리로 굳이 입 밖으로 내뱉고 나서야 책을 도로 집어넣고테이블을 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테이블 위는 [서류]로 가득합니다. 또한 그런 서류들 옆으로 [꽃병]이 보이네요.
Bangkok Hotel Vacation ♬:그림자 연극에 관한 서류입니다. 뭔가 지시사항처럼 적혀있네요.
1번, 연극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서 이것이 소환 의식이라는 걸 모르게 한다.
2번, 노래는 시끄러우면 안된다. 큰 충격을 주면 사람들에게 걸려있는 주술이 풀릴 수 있다.
大海原九:
지능
기준치: |
85/42/17 |
굴림: |
3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Bangkok Hotel Vacation ♬:아까 호텔에서 본 최면쇼가 생각나네요. 뭔가 시끄러운 소리라던지, 육체 또는 정신적 충격을 주면 세뇌가 풀릴지도 모릅니다.
Bangkok Hotel Vacation ♬:당연...한건지 다행인건지 불행인건지 아무튼 당장은 폭죽이 보이지 않습니다.
大海原九:(굉장히 아쉬워하며
꽃병을 서류 위로 뒤집어 엎는다.) 무대 하고 있으니까 준비물로 어디 있을법한데...
Bangkok Hotel Vacation ♬:꽃병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던 모양입니다. 텅 빈 병이 서류 위에 엎어집니다.
. 그 대신 사진 한 장이 놓여있네요. 하얀 꽃 사진입니다. 태국어로 부제가 적혀있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항상 들고 다닐 것”이란 메모는 읽을 수 있습니다.
(이치지쿠는 핸드폰을 들고...)
(부제를 검색했다.)
Bangkok Hotel Vacation ♬:"세뇌를 푸는 꽃"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직관적인 부제였습니다.
실물이 아닌 사진이라는 점이 흠이지만요...
大海原九:(찰칵, 사진을 찍는다.) 실물 없이 사진만 있는 게 말이 되나... (아무튼, 좋다. 방법은 여러가지 있으니까. 여기 뭐 커터칼 같은 거 없나? 집무실을 둘러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본격적으로 집무실을 뒤져볼까~ 하던 찰나...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립니다.
문 앞에 서있는 건...
黒粋奴藻:하도 안 와서 내가 찾으러 왔다...
(턱. 턱. 걸어오더니 손목 잡는다.) 테이블로 돌아가자~
大海原九:(사실 진짜 예상 못해서 잠깐 몇초 텀이 있다.) ...내가 네 핸드폰에 아예 gps를 깔아뒀던가...? 아니면 역시 냄새로 찾아낸 거야? 기어코 그 경지에 다다른 거야?
黒粋奴藻:어? 그냥 여기 문이 좀 열려있길래 들어온 건데? (멈추지도 않고 잘만 걷는다.)
大海原九:(그 와중에
꽃병잡아채며 손목 잡혀 나온다.) 내가 그렇게 오래 자릴 비웠던가?
黒粋奴藻:빈 병은 챙겨서 뭐에 쓰게? ...애초에 주방 간다던 놈이 왜 여기 와 있고. (걸음 멎는다.)
大海原九:뭐에 쓰냐니... (입구를 가볍게 잡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그러니까 마신 이후부터 잠들기까지의 기억이 없어진다고 했지?) 뭐, 별 건 아니야, 야츠모 군.
다 널 위한 거 알지? (말이 다 끝나기 전에 꽃병으로 머리를 내리친다.)
Bangkok Hotel Vacation ♬:쨍그랑!!!
유리로 된 병이 깨지는 소리가 선명하게 울립니다...만 어째서인지 직원이 거의 보이지 않고, 다들 취한 덕분에 시선이 집중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네요.
大海原九:("위험하게." 자기가 깨 놓고 발로 꽃병 조각을 밀어 치운다.) 아하, 전부 인사불성이로군. 정신은 좀 맑아졌어, 야츠모 군?
黒粋奴藻:(머리를 가격당하고도 20초 정도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 ... ...
너 미쳤냐?
(뭔가 이마를 타고 피가 한 줄기 정도 떨어지고 있는 것 같지만 외면한다.)
...여긴 뭐지?
大海原九:(쏜수건을 들어서 가볍게 이마를 툭툭 두드려 피를 닦아준다. 얼굴은 '나 친절하지?' 같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아니, 널 위한 거라고 했잖아? 아까까지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도와준 것도 모르고.
(바를 가벼운 손짓으로 가리킨다.) 보여? 내가 네 머리를 꽃병으로 깼는데도 아무도 신경도 안 쓰잖아...
다 제정신이 아니라니까, 아하하.
黒粋奴藻:(미약하게 남은 술기운 덕분에 상황 파악이 더뎌 맹한 얼굴로... 친절한 오오우나바라 씨를 연기중인... 이치지쿠를 그저 본다. 보다보니 어째 좀 전의 기억은 싹 날아갔는데도 떠오르는 어제의 기억이...
윽, 머리가...!)
물어볼 건 많은데 하나만 확실히 하자...
당장 해야 할 일이라도 있어?
大海原九:아마 내가 감독이라면 자넬 추리 영화 주인공으로 채용할 걸. 스릴러도 좋겠어. (빙긋 웃으며 손가락을 두 개 든다.) 무대 조명을 떨어뜨릴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지만 어려워 보이고, 일단은 스피커에 데스 메탈이라도 틀어주려고 하는데, 정 어려우면 마이크라도 뺏으면 되겠지. 다 안 되면 불이나 지르면 되지 않겠어?
아니... 됐다. 가자. 아무튼 도우라는 소리지?
大海原九:그렇지, 이해가 빠른 야츠모 군. (빙긋 웃는다.) 일단 제일 큰 건 여기가 사이비가 운영하는 바고 우릴 제물같은 걸로 바치려는 문제가 있을까? (무대 쪽을 살펴본다.) 참, 너랑 네 손목의 리본이 표식인 모양이야.
黒粋奴藻:제물...표식...뭐? (손목 내려다 본다.) 이게 그런 거였다고? 그것보다 나는 왜 이걸 아직까지 차고 있는 거지? ...
Bangkok Hotel Vacation ♬:간결하게나마 상황을 설명하다 보면 무대 쪽이 소란스럽습니다.
직원 수가 줄었다 싶더니, 이런. 연극을 준비하느라 전부 저쪽에 있었나 봅니다.
시작해버렸습니다. 그림자 연극!
어쩌죠? 저 연극이 진행된다면 사람들은 분명 싹 망해버릴겁니다.
세뇌를 풀기 위해서, 필요한 일을 달성시키기 위해서 효과적인 것은 저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일입니다.그게 아니라면 여기에 불을 지르는 것 정도?
大海原九:뭐야, 벌써 시작해 버렸잖아? (진짜, 정말, 너무너무 안타깝지만, 할 수 없지, 그런 표정으로 라이터를 꺼내 든다. . .)
黒粋奴藻:아니... 너 고민 하나도 안 하고 꺼냈지 지금??
大海原九:무슨 소리야, 야츠모 군. 내가 아까 무려 3개나 다른 방법을 먼저 말하고
어쩔 수 없으면불을 지르는 게 좋겠다고 했잖아...?
좋-아, 그 방법으로 간다고 치자. 어디서 붙이게? 무대 뒤? 던진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잖냐? 그렇지?
大海原九:난 역시 기름 적신 테이블보에 붙여서 무대에 던지는 게 제일 좋다고 봐. ...아, 설마... (야츠모를 본다.) 주방에 불이 많으니까 거기서 피우자고? 상당하네?
黒粋奴藻:난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이거 억울하네?
그-으래, 주방에서 아주 대폭발 일으켜보자...
大海原九:(입꼬리만 올려 웃는다. 바람 빠지는 웃음소리와 함께 주방으로 간다.) 말했으니까 이제 억울하지 않지?
黒粋奴藻:말해두는데, 네가 먼저 제의한 거다? (두말할 것 없이 바로 따라 들어간다.)
大海原九:그런 거 따지는구나? (주방 안으로 들어서면, 일단 기름부터 잡는다. 하나면 되겠지.)
Bangkok Hotel Vacation ♬:온갖 주방 설비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구석에 있던 기름통도 발견해 통 크게 하나 챙겨듭니다.
黒粋奴藻:(가스레인지... 오븐... 되는대로 다 켜보면서 심지어 신기해하는 중이다.)
이런 데 날려먹어도 되는 거냐?
大海原九:사이비였던 쪽이 나쁘지 않을까나...
그보다 아무도 관리감독 하게 안 세워둔 게 나쁘지 않나? (기름을 화재 경보기 센서 아래에 들이붓는다...)
黒粋奴藻:(발치까지 흘러오는 기름 보고 멀찍이 떨어진다.) 다른 손님한테는 피해 없게... 맞지? 이제와서 확인하면 너무 늦어?
(말없이 미소짓는다.)
大海原九:그래서 일단은...봐...화재경보기가 먼저 울리게 하고 있잖아?
안 그래?
불 끄느라 정신 없을 때 한대씩 또 치면 되겠지. (라이터를 꺼내 켜고 뒤로 물러난다.)
黒粋奴藻:그런 식이면 수십 대는 더 쳐야 할걸? (진작 떨어져 선 곳에서 휘파람 분다.) 파이어~
大海原九:(불이 켜진 라이터가 기름 위로 떨어진다.)
터지면 알아서 정신 차리는 거야...
Bangkok Hotel Vacation ♬:잔뜩 흩뿌려진 기름 위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하고...
Bangkok Hotel Vacation ♬:이 뒤는 예상대로입니다. 타고, 붙고, 터지고, 경보기는 울리고, 바깥에서 비명소리도 좀 들리는 것 같고. 그렇다면 연극은? 무대는 뭐, 멀쩡할까요?
黒粋奴藻:저~기 무대 뒤에 말이야... 뭐가 기어나오는데? 아닌가? 당황한 건가? (선글라스 눈 앞에서 치우고 검지로 저 뒤편 가리킨다.)
大海原九:(이와중에 선글라스 챙겨입고 나왔던 거냐고) 기어나와? (눈을 가늘게 뜨고 무대를 바라본다.)
Bangkok Hotel Vacation ♬:무대 뒤, 음악 세션이나 디제이 장비가 있어야 하는 공간....에서 나오는 것은, 평범한 디제이는 아닙니다.
난생 처음보는 생명체가 괴이한 피리를 들고서 꿀렁거리며 천막을 가르고 천천히... 빠져나옵니다.
어쩐지 연주 더럽게 못 하더라, 대놓고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네요!
괴이한 생명체 옆에 서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젊은 얼굴이지만 패션센스는 영 꽝이네요. ... ... ... ...
이런 날 누가 상하의가 전부 스팽글인…
자세히 보니 하얀색 꽃을 가슴팍에 달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大海原九:아니? 저 복장 센스에 기시감이 들어서.
(빈 의자를 하나 잡았다가 본인 근력을 떠올리고 혀를 차며 손을 뗀다.) 기름은 여기 말고 저기에 붓게 가져와 줄래?
黒粋奴藻:(그리고 의자 잡았다 내려두는 장면까지 전부 보고 가볍게 웃는다.) 얼마든지. 여기 하나 더 대령이요~
大海原九:(그리고 술병을 들고...야츠모에게 건네준다.) 자, 이건 저기... (상냥하게 가리킨다. 스팽글 정장 입은 인간을.) 저걸로 겨냥해서 던지고. 잘할 수 있지?
黒粋奴藻:(오른손으로는 술병을 건네받고, 왼손을 저 멀리 뻗어가며 대강 거리를 가늠한 뒤...) 머리?
黒粋奴藻:이왕이면 머리. 아니, 머리여야만 하지. 아까 내가 얻어맞은 것도 있는데...
大海原九:뒤끝 있는 남자는 인기가 없대, 야츠모 군.
黒粋奴藻:걱정 마, 내 뒤끝은 저-기 광대 나리한테 가는 거니까... (조준 후, 바로 던진다.
깡!입으로 효과음까지 내주면서.) 인기 있지 않을까?
Bangkok Hotel Vacation ♬:방금 누가 쓰러지지 않았나요?
大海原九:그런 방향이면 완전히 환영이지. (좋다고 박수까지 느긋하게 치고 있다.)
완전 쳤지.
(무대로 걸어가 마이크를 툭툭 친다. 킹 소리가 울리고 '아아', 마이크 테스트.)그래서 다들 제정신으로 돌아왔나? 어때요?
Bangkok Hotel Vacation ♬:대답하는 관객은 없지만... 아니, 퍼져나가는 불길과 유리가 깨지는 소리, 온갖 가구와 벽면이 무너지는 굉음들로 이미 충분히 대답이 되지 않았나요?
大海原九:잘 됐네. 그럼 자자, 잠깐만 여기 주목. (친절한 미소로 박수 몇 번 치고 손을 뻗어 야츠모를 가리킨다.)
오늘의 MVIP 술병 던지기 야츠모씨에게 박수~.
네네, 좀 크게 쳐 주세요. 칭찬을 잘 안 해주거든요. 자칫 내가 힘들게 들어서 쳐야 할 뻔 했다니까.
추리나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 주인공에 잘 맞는 적응력도 있으니까 관심 있는 분은 연락 주세요. 아하, 하긴 그럴 정신은 없어 보이지만.
Bangkok Hotel Vacation ♬:어느덧 불길은 무대 바로 앞까지 다가왔습니다.
黒粋奴藻:(무대 뒤편에서 박수치면서 느긋하게 걸어나온다.) 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칭찬받기는 또 처음인데.
그치만 봐? (천장 올려다 본다.) 슬~슬 우리도 여기서 나가야 할 것 같거든? 여기 고층이고.
大海原九:(마이크 내던진다.) 네가 좀 더 수련해서 이런 데서 떨어져도 되게 되면 될 텐데. (되겠냐?)
黒粋奴藻:되겠냐? 보통 죽는다? 수련 강도의 문제가 아니지. (이치지쿠 등 눌러서 꾸벅, 인사하는 꼴로 만든다. 같이 숙여주는 건 덤.)
여러분, 음주 함부로 하지 마십쇼! 그럼 이만!
Bangkok Hotel Vacation ♬:사람들은 벌써 대부분 도망치고 없습니다. 난장판 만들기는 충분히 성공적인 거 같네요.
두사람도 어서 도망가야죠! 주인이 정신을 차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黒粋奴藻:그래, 다시는 입에도 안 대려고...
大海原九:아...정말? (며칠 가나 볼 예정이다.)
黒粋奴藻:이 반응 뭐야? 난 원래 잘 안 마셨어?
大海原九:(무대를 내려와 출입구로 걷는다.) 아니, 아까 술을 아예 한 병 들이부어 마시길래 난 또 새 지평을 연 줄 알았지?
黒粋奴藻:으음? 안 들리는데? 여기 많이 시끄럽네~ (따라 걸으며 귀 막는다.)
黒粋奴藻:돌아가면 네 입에 술병부터 꽂아준다...
大海原九:내가 여기서 꺅이라고 한다고 해...(규정도 안 지키고 엘리베이터로 가고 있다.)
黒粋奴藻:(엘리베이터 흔들리잖아... 그래도 탄다.) 비명 지금 많~이 질러둬라...
Bangkok Hotel Vacation ♬:잔뜩 여유를 부리며 건물을 빠져나오자마자, 펑. 다시 크게 한 차례 터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기적같은 타이밍!
성인물이였다가 스릴러로 그리고 액션에다가 코메디까지… 영화같은 밤이네요.
마지막은 좀 로맨스 같지 않았나?
大海原九:(한동안 영화 보면 재미없겠는데.) 배고픈데 주변에 식당 없어?
黒粋奴藻:난 술 깬지 얼마 안 된 입장인데... ... ... 못 먹을 것도 없지. 찾아봐?
大海原九:딱히 아무거나 상관없는데 기름진 건 싫어. 단 것도 좀 그렇네? 짠 게 좋겠어. 특이한 거 없나? (아무거나라며.)
밥에 소금뿌려준다?
黒粋奴藻:(한 손으로 이것저것 찾아보던 폰 그대로 던져준다.) 네가 직접 찾아.
大海原九:(핸드폰을 가볍게 잡아채고 화면을 보면서 '술 마시고 기름진 걸 또 먹겠다?' 같은 소릴 하며 넘기하다 한 화면을 보여준다. 태국식의 새우구이다.)
黒粋奴藻:오, 마음에 든다? (바로 넘겨받고)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먹고 들어갈 거지?
大海原九:뭐...? 싫어...포장할 거야...
오케이... 술 한 세 병 정도 사서...
大海原九:세 병이나 마신다고? 네 주량 오버 아냐? (아무것도 . . . 모르는 척 . . . )
黒粋奴藻:(의미심장한 미소.) 일단은 그런 걸로 해. 아까 말했지? 돌아가면 넌 죽었어...
大海原九:싫다아, 야츠모 군. 요즘 시대에 음주 강요라니이...
Bangkok Hotel Vacation ♬:숙취가 이제서야 가셔서 머리가 맑아진 참이었는데도요.
인간은 실수를 반복한다고들 하죠...
두 사람의 젊음의 날 하나는 또 이렇게 지나갑니다.
누군가는 이 날을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 할 수도 있지만, 이런 날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결정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삶의 주인이니까요.하루 정도는 더 낭비해도 괜찮을겁니다.아마...
아참, 이치지쿠는 알고 있나요?
의식에 실패하고 폭삭 늙어버려 먼지가 되어버린 마법사 때문에 술의 효력은 힘을 잃어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는걸요.
Bangkok Hotel Vacation ♬:잃어버렸던 기억까지 전부 되돌아올지도 모릅니다. 다음 날 아침에 이치지쿠의 반응이 궁금하네요.
이건 단순한 한 여름 밤의 꿈이 아니니깐요 . . .
Ending.1 A Midsummer Night's LOVE
달성 조건 :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도망쳤다.
Bangkok Hotel Vacation ♬:야츠모와 이치지쿠 생환,
잠깐 그래서 둘이 정말 했냐고…?
클리어 보수 : 이성치 회복 +2d5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저 극단적+극단적 뭐지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황당해
다음날반응개웃기겟다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구라핑과 티배깅속에서..
진상을 알아챈 탐사자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
ㅋ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개인적으로
첫날로 회귀한마냥 깻다가
2일분다 처음부터 기억나서
둘다 장렬한현타와함께조식먹는게웃김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도마셨어
아...00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허헠
니가.말려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영수증봄
하...
黒粋奴藻: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번이나 같은실수를한거임? 인간이란...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실수...
실수?하
大海原九:그래 이쯤이면 그렇게 부르면 실수한테 실례...실례인가?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어록너무많아
재앙.
종말.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
사건
ㅋ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각해봐 기억돌아왔다며
내가 범인이라고치자
그래서네가뭘할수있는데
아짜증ㅇ나 ㅅ 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네가...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大海原九: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잃은것도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黒粋奴藻:대형사고치고 수습하다가 불지르고 건물날린것도
다음날숙취때문에 머리깨진것도
꽃병에얻어맞은것도
전부.
네.탓이네
大海原九:어...꽤나지분이잇는게맞긴해서어이없네
ㅏ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大海原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하핰
아개웃겨 아 잡담도 백업해놔야지이겈
黒粋奴藻: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업으로찾아뵙겟습니다 -탐라로가-
탐봐 --